레트로봇 온리전 No Break에서 판매한 히라님과의 트윈지 중 제가 쓴 부분을 유료공개합니다. (*불안감 묘사, 사망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열람에 유의 바랍니다.) 사랑해. 그 간단한 말이 우리를 묶은 그 순간부터 우리는 결국, 이렇게 될 운명이었던 거야. 꼭 마법처럼. 그렇게. 戀情回顧 (연정회고)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파란 하늘. 눈...
"그래도 결국 변하지 않는 건, 세모야.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거야." 차하나는 분명한 목소리로 힘주어 말했다. 단어 하나하나가 권세모의 가슴에 박히길 바랐다. 아니 적어도, 뇌에는 박히길 바랐다. 이해할 순 없어도 외워주길 바랐다. 차하나는 어쩔 수 없이 권세모를 사랑했으므로. 차하나는 언제나 절박하게 바랐다. 이 이야기의 끝에서 지독하게 사랑받는 사람은...
차하나한테 그딴 게 중요할 거 같아? 권세모는 끝없이 자문했다. 차하나한테 그딴 게. 겨우 그딴 게 중요할 것 같냐고. 묻고 또 물어도 답은 늘 같았다. 아무래도 상관 없다. 그건 '완전히 중요하지 않음'과는 분명히 달랐다. 그저, 말 그대로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이다. 중요한 존재가 되어도 그만이고 아니어도 그만. 선택지는 많다. 왜냐면 차하나니까. 그 사...
레트로봇 온리전 : RETROTIME! 의 주최 후기 만화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슬라이드형 만화입니다. 옆으로 넘기면서 읽어주세요.)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분명히 힘들었고 고된 1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행사가, 그리고 이 장르와 여러분이 저를 살게 한 1년이기도 했습니다. 정말 즐거웠고 분에 넘치게 행복했습니다. 다음에 만날 땐 조...
(https://posty.pe/csh7sa 이 글과 이어집니다. 꼭 읽고 읽어주세요. 눈물이 두 배...)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우리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어요. 조금 자란 이 세계는 아직, 그대로 여기 있어요. 도시 영웅의 어느 날 w. 여름 "돌아왔어..." 이따금 꿈을 꿨다. 우리가 다시 열 살이 되고, 세상엔 다시 악당 로봇이 나타나고, 도시는...
레트로봇 온리전 : RETROTIME! 에서 판매되는 신간 회지 3종의 미리보기 분량을 공개합니다. (*회지별로 도입부를 공개한 것도 있고, 중간 부분을 잘라서 공개한 것도 있습니다. 풀버전은 구매 후 감상 가능합니다.) 신간 회지 인포 (판매 링크: https://takemm.com/prod/view/16145) 1. 살아줘셈한 | 타임리프 좀비물 #01...
회지 인포 판매 링크: https://takemm.com/prod/view/16010 회지 미리보기
안녕하세요, 여름입니다. 분명히 작년에 시작한 것 같은데, 어느새 해를 넘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정말 긴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끝났다는 실감도 잘 안나고, 뭔가 아쉽다기 보다는 후련한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사실 이 다음에 연재하고 싶은 작품을 벌써 많이 기획해놔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리 살짝 얘기해보자면 아이돌물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23 우리의 기원 (4) : 괴물의 기원 밤이 깊어간다. 복도엔 깨진 유리 조각과 핏자국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전광판에 남은 이름은 이제 절반도 되지 않는다. 몇 차례의 큰 싸움이 지나갔고, 시체 몇 구가 더 발견되었다. 제보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직접 사람을 죽인다. 제보의 대가는 분명히 없다고 했는데, 우리는 우리 안의 무언가를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누...
차하나가 학교에 오지 않았다. "감기래. 근데 많이 아픈가봐. 저번에 열 엄청 났을 때도 학교에 왔었는데." 반 아이들이 하나 같이 걱정을 했다. 하긴, 차하나는 결석 같은 건 보통 하지 않으니까. 아파 죽어도 학교에서 죽어야 한다던게 그 애의 소신인 걸. 이례적인 일에 아이들이 수군거렸다. 독고오공은 제 자리에 앉아서 그 수군거림을 가만히 들었다. 거기엔...
22 우리의 기원 (3) : 친구의 기원 "도대체 누구 짓이야?" 각자 흩어져 저마다의 이야기를 하던 입들이 한 곳으로 모였다. 비상계단에서 발견된 시체는 말 그대로 너덜너덜했다. 게다가 현장에 있던 CCTV는 조각조각 난 채로 깨져 있었고. 비상계단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CCTV들도 깨져있었다. '역시 위험해.' 백해일은 현장에 남은 유리조각을 바라보며 ...
21 우리의 기원 (2) : 인간의 기원 한참 동안 고요함이 지속되었다. 서로를 스쳐 가는 시선. 누군가는 반드시, 학교를 떠나야 한다. 가장 먼저 침묵이 깨진 건 2학년 3반. 1반을 제외한 다른 반은 무작위로 반 배정을 한다지만 가끔 이런 경우가 있기도 했다. 유독 반 안에서의 성적 격차가 커다란 반. 몇몇은 아깝게 1반에 들지 못한 수준이며 몇몇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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