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괴물의 기원

여름 완결 /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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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봇/애슬론 셈한 공둘 놀해 | 학교 정치 미스터리 | 15세 권장사항 정도의 수위, 폭력, 비속어 등 주의 소재가 포함되어 있으니 열람 시 유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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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안녕하세요, 여름입니다. 분명히 작년에 시작한 것 같은데, 어느새 해를 넘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정말 긴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끝났다는 실감도 잘 안나고, 뭔가 아쉽다기 보다는 후련한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사실 이 다음에 연재하고 싶은 작품을 벌써 많이 기획해놔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리 살짝 얘기해보자면 아이돌물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여름

303 12 2023.01.25

괴물의 기원

괴물의 기원 完

셈한 공둘 놀해

23 우리의 기원 (4) : 괴물의 기원 밤이 깊어간다. 복도엔 깨진 유리 조각과 핏자국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전광판에 남은 이름은 이제 절반도 되지 않는다. 몇 차례의 큰 싸움이 지나갔고, 시체 몇 구가 더 발견되었다. 제보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직접 사람을 죽인다. 제보의 대가는 분명히 없다고 했는데, 우리는 우리 안의 무언가를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누...

여름

269 8 2023.01.25

괴물의 기원

괴물의 기원 22

셈한 공둘 놀해

22 우리의 기원 (3) : 친구의 기원 "도대체 누구 짓이야?" 각자 흩어져 저마다의 이야기를 하던 입들이 한 곳으로 모였다. 비상계단에서 발견된 시체는 말 그대로 너덜너덜했다. 게다가 현장에 있던 CCTV는 조각조각 난 채로 깨져 있었고. 비상계단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CCTV들도 깨져있었다. '역시 위험해.' 백해일은 현장에 남은 유리조각을 바라보며 ...

여름

184 6 2023.01.16

괴물의 기원

괴물의 기원 21

셈한 공둘 놀해

21 우리의 기원 (2) : 인간의 기원 한참 동안 고요함이 지속되었다. 서로를 스쳐 가는 시선. 누군가는 반드시, 학교를 떠나야 한다. 가장 먼저 침묵이 깨진 건 2학년 3반. 1반을 제외한 다른 반은 무작위로 반 배정을 한다지만 가끔 이런 경우가 있기도 했다. 유독 반 안에서의 성적 격차가 커다란 반. 몇몇은 아깝게 1반에 들지 못한 수준이며 몇몇은 뒤...

여름

172 4 2023.01.13

괴물의 기원

괴물의 기원 20

셈한 공둘 놀해

20 우리의 기원 (1) : 실험의 기원 까만 새벽이 지나고 해가 떴다. 유달리 햇살이 청명하고 하늘이 파랬다. 밤 사이 소나기라도 내린 건지 공기 중엔 희미한 비 냄새가 스며있고, 땅은 축축하게 젖어있다. 들이마시는 숨에 들어찬 수분기가 호흡을 살 것 같이 만들었다. 날이 좋았다. 무척. "좋은 아침!" 차두리가 말갛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앞서 걷던 ...

여름

138 4 2023.01.11

괴물의 기원

괴물의 기원 19

셈한 공둘 놀해

19 진실의 기원 (2) : 고해 졸업만 하면 끝이잖아. 우린 그냥 어떻게든 해서, 대학만 가면. 그러면 끝이잖아. 어느 순간부터 3학년 복도에는 그런 말이 돌기 시작했다. 우린 떠날 사람이니까. 대다수의 눈이 감겼다. 생각해보면 학교의 시스템 아래에서 혜택을 받은 것도 맞고, 어쨌든 살아남아서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까지 쌓은 것을 굳이 무너뜨릴 필요는 없...

여름

167 8 2022.12.28

괴물의 기원

괴물의 기원 18

셈한 공둘 놀해

18 진실의 기원 (1) : 비이성적 사고 그 어느 때보다 어그러진 2주였다. 여름이 다 익어서 녹아내린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었다. 일렁이는 공기를 따라 행동도 마음도 이리저리 흔들렸다. 그 왜곡을 따라 시선이 비틀렸다. 한편 선생들은 바보가 아니었고 어른들은 모르는 게 없었다. 유난히 더웠던 8월의 마지막 날이 되자, 상담 주간이 문득 시작되었다....

여름

152 7 2 2022.12.21

괴물의 기원

괴물의 기원 17

셈한 공둘 놀해

17 관계의 기원 (2) : 지배와 피지배 전체 공지 게시판에 종이가 몇 장이나 붙었지만 모두들 스쳐 지나갈 뿐 모여서 웅성거리지 않았다. 모두가 예상한 일이었고 어차피 이런 것쯤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 두 명이나 있네. 그럼 진짜 제보한 애들은 한 다섯 정도 되는 건가? 생각보다 없네." 차노을이 종이에 적힌 제 이름과 제보자들의...

여름

161 7 2022.12.14

괴물의 기원

괴물의 기원 16

셈한 공둘 놀해

16 관계의 기원 (1) : 1인칭 관찰자 시점의 전환 개학. 무르익은 더위가 절정을 찍고 완만한 하강 곡선을 그리려 할 때, 학교는 다시 학생들을 잡아먹었다. 아이들은 익숙한 터전과 낯을 가리기도 잠시, 곧 일상의 궤도로 돌아갔다. 한 달이 지나고 다시 돌아온 학교는 이전과 닮은 듯하지만 미묘하게 달라져 있다. "이따 밥 먹고 운동장!" 차두리는 언제 그...

여름

149 4 2022.12.07

괴물의 기원

괴물의 기원 15

셈한 공둘 놀해

15 의심의 기원 (3) : 아무도 없는 방학 여름이 되었구나. 여실히 더위를 깨달을 때쯤 방학이 되었다. 학교는 딱 더워죽기 직전까지 작동했고 그 뒤엔 푸시식 식어 학생들을 죄다 내보냈다. "오늘 진짜 덥다! 오는데 익어버리는 줄 알았어." 학교가 흘려보낸 학생들은 알량한 자유를 만끽하며 더위에 스르륵 녹고 있었다. 여느 고등학생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

여름

154 6 2022.12.07

괴물의 기원

괴물의 기원 +

공둘

관계의 기원 (3) : 오공과 두리 나는 늘 네가 부러웠다. 그래서 바보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너의 자유와 너의 속박이 전부 바보 같은 거라고. 그렇게 회피하지 않으면 나는 꼭 죽을 것 같았다. 나는 언제라도 너에게 잠겨버릴 것 같았다. 어떤 수식도 어떤 본능도 증명할 수 없었다.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았다. 차두리는 본다. 가만히 눈을 굴리다 보면 ...

여름

163 7 2022.11.30

괴물의 기원

괴물의 기원 14

셈한 공둘 놀해

14 의심의 기원 (2) : 의외성과 돌발행동 차두리가 부정행위를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시험 결과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밤사이 이미 몇몇 학생들이 차두리와 관련한 제보를 한 모양이다. 전부가 자신을 인간으로 기능하는 것을 가져오지 못하진 않았을 테니, 실제 제보자 수는 이 종이에 적힌 것보다 많을 것이다. 차두리는 게시판을 보지 않고 교실로 향했다. 무...

여름

178 6 2022.11.23

괴물의 기원

괴물의 기원 후기

감사합니다.

괴물의 기원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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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기원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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